이콘(Icon)은 단순한 그림 뿐 아니라 그 내면에 깊은 신학과 영성이 담긴 성화다. 보통 성서말씀이나 그리스도, 성모마리아, 천사, 성인들, 성스러운 사건 등을 재현하고 있는 이콘은 육감적인 유형이나 변형이 용인되지 않고 규정에 따라 교리나 교회 역사적 사실을 내용에 담아 다양한 기도와 묵상의 주제로 활용되곤 한다.
「눈」이 아닌 「마음」으로 기도하듯이 보는 성화 「이콘(Icon)」을 상설로 만날 수 있는 전문갤러리 「마오로」가 10월 15일 개관했다.
「마오로」는 상설 이콘 전시관으로는 한국교회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콘화가 김형부(마오로)씨가 운영하는 이 갤러리는 50여평 규모의 전시실과 작업실 등을 갖췄다. 김씨는 86년부터 이콘작업을 시작, 독일 유학 중 쾰른대 미술사 교수인 미쉔 신부를 사사한 이콘화가다.
김씨는 『신자들이 이콘을 잘 알지못하고 동방교회의 성화 정도로만 인식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형상화된 신학」이라고 할 정도로 의미깊은 성화를 통해 더욱 풍요로운 신앙생활을 누리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콘 갤러리 개관 및 축복식은 10월 15일 오후 5시 이상각 신부(남양성모성지) 주례로 거행됐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김씨의 이콘 작품 20여점이 선보였다.
남양성모성지에서 1.5km 거리에 위치한 갤러리에서는 상설 전시회 뿐 아니라 단체 등을 대상으로 이콘설명회, 특강, 이콘 묵상 피정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본당 등에서 초청시 직접 찾아가는 설명회도 연다.
※관람 및 설명회 문의=(031)355-7201 www.icongm.c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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