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베이, 인도=외신종합】 인도 오리사주에서 약 300여명에 달하는 인도 가톨릭 신자들이 최근 단체로 다시 힌두교로 되돌아갔으며 이는 힌두교 근본주의자들의 각종 위협과 압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교황청의 선교 통신인 MISNA가 밝혔다.
이 소식은 힌두교 개종 예식이 열린 인도 루르켈라 교구장인 알폰소 빌룽 주교에 의해 확인됐다. 빌룽 주교는 『언론 보도에는 80개 가정이 힌두교로 다시 되돌아갔다고 전해지지만 사실은 모두 336명이 강제와 회유에 의해 가톨릭을 떠나 힌두교로 개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힌두교 근본주의자들 집단이 거짓말을 하고 개종 숫자를 부풀리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해서 그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룽 주교는 사건이 발생한 본당의 주임 사제와 접촉, 그 신부는 『주일 오후에 많은 수의 힌두교 신자들이 모여 성당에서 약 5km 떨어진 장소에서 집회를 가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약 100km 가량 멀리 떨어진 세 마을에서 주민들이 지프나 트럭으로 이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가톨릭 신자 주민들은 압도적 다수인 힌두교도들 사이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은 특히 직업 등에 있어서 힌두교도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사주는 인도 동부에 있는 지역으로 인구는 약 3700만명이고 민족주의와 단일 종교주의를 표방하면서 힌두교 근본주의 운동의 지원을 받는 바라티야 자나타당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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