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에게 인터넷으로 선교하는 일」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인터넷 교리실」 「사목자들의 활동을 인터넷으로 돕는 일」.
10월 15일 현판식을 가진 서울대교구 사이버사목실(전담=이기정 신부)에는 「사이버 사목실이 하는 일은」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사이버 사목실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사무 방법까지 기존의 사무실과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종이 사용을 가능한 줄이는 대신 메모리 카드가 서류 정리를 대신하며, 또 별도의 직원 없이 도우미 봉사 제도를 이용하고 협력 사무는 인터넷을 통해 현지서, 단순 인력 작업은 재택 근무로 대치한다.
지난 9월 9일 사이버 사목 전담 발령 후 한달여 만에 정식 사목실 운영을 알린 이기정 신부는 『우선적으로 칠성사와 준성사 교리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면서 『일단 인터넷 예비신자 교리실 작업과 디지털 영역에 신앙 생활을 자리매김 시키는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컴퓨터 사용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던 84년경부터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 만큼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컸던 이신부는 개인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가톨릭 교리를 게재하면서 인터넷 공간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게 됐단다.
그런 과정속에서 이신부는 교구에 적극적으로 사이버 사목 전담 부서의 중요성을 제안, 정식 교구 사목 부서로 자리를 갖추게 만들었다. 그만큼 교구에서도 사이버 사목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신부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젊은 인터넷 전문가들의 자문을 적극적으로 얻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젊은이들을 교회로 모이게 하고 또 교회 영역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색다른 교회 체제를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누구든지 사이버 상에서 가톨릭 교회의 진리를 맛볼 수 있는 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문의=(02)2264-8098, http://veritas.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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