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해자(가족)를 위한 교회의 사목이 새로운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운영위원장=김형태)는 10월 27일 오후 서울 무교동 국가인권위원회 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범죄로 인한 피해자(가족) 지원 계획을 확정하고 향후 지속적인 사목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사형폐지소위는 이날 회의에서 범죄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아픔을 겪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재정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앞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사형폐지소위는 이와 함께 사형수 가족들도 피해자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들에 대한 사목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형폐지소위는 범죄 피해자 가족에 300만원을 지원키로 한 것을 비롯해 사형수 가정에 자녀 교육비와 가족 병원비 등을 전달하는 등 총 16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사형폐지소위는 올 정기국회에 상정될 「사형폐지 특별법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힘을 모아나가기 위해 타 종단 및 시민단체 등과 함께 오는 11월 22일 국회의사당 대회의실에서 미국과 일본 등의 사형폐지운동 관계자들을 초빙해 국제행사를 열기로 최종 확정했다.
아울러 사형제도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 등 문화 행사를 꾸준히 열어 생명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널리 알려나가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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