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도울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건 커다란 은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그러한 기회를 꼭 한 번 가질 수 있길 바랐는데, 이렇게 좋은 나눔의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해외원조사업인 케냐 성 마우르스 초등교육사업에 써 달라며 3만불(한화 3400여만원)을 전달한 류병훈(바오로.56.서울 목5동본당.(주)EMW 안테나 대표이사)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케냐 아이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류씨는 지난 9월 서울 주보에 실린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해외원조사업 안내 글을 보고 직원들의 동의를 얻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극심한 불경기에 적지 않은 돈을 쾌척한 류씨는 『올해 사업이 잘 돼 수익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아무 말 없이 동의해 준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류씨의 성금은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케냐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교 및 기숙사 신축 비용에 쓰일 예정이다. 현재 케냐에는 서울 포교 성베네딕도 수녀회 박 빠스카 수녀가 케냐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류씨는 『케냐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매년 서너 명의 직원들이 케냐 현지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나눔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10월 27일 교구청에서 해외원조사업에 큰 도움을 준 류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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