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외신종합】 유엔과 이탈리아 카리타스는 최근 국제 사회에 수단 서부 지역의 다르푸르에서 역사상 최악의 비극이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각국이 이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에 의하면 지난 3월 이후 이 지역에서는 매달 1만명씩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국제 카리타스에 의하면 약 200만명의 난민들이 구체적인 귀환 계획도 없이 난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는 다르푸르 지역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 상태이고 약 20만명이 다르푸르 지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차드 동부 지역으로 피신했다. 이중 17만명이 난미 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 카리타스는 긴급 구호 활동을 통해 동방교회, 개신교 등의 원조 기구들과 공동으로 약 1400만 유로를 모금해 50여만명의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은 보건, 전염병 예방, 식량 보급, 그리고 텐트 등 임시 숙소를 마련하는데 충당하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추산에 따르면 다르푸르 어린이의 22%가 극도의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가정이 식량이 부족한 상황이며, 전세계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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