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63년 주한교황사절 참사관으로 근무한 챨스 무통 몬시뇰(향년 80세)의 추도미사가 11월 10일 이탈리아 로마 성 마리아대성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미사는 성 마리아본당 수석사제인 로 추기경(전 시카고 대주교)과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의장 존 P. 폴리 대주교, 구아르딜리오니 대주교 및 20여명의 고위 성직자들이 공동으로 집전했으며, 미국에서 누이인 캐슬린 수녀(성심회)와 조카들이 유가족으로 참석했다.
무통 몬시뇰은 한국교회가 대목구에서 정식 교구로 승격하고 한국과 교황청이 정식 외교관계를 수립하던 무렵, 교황사절로 와 있던 델 쥬디체 대주교를 보좌하여 커다란 외교적 공헌을 한 바 있다. 고인은 또 여생 동안 한국과 한국교회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주변에 표현해 교황청 인사들로부터 「한국 대변인」이라는 애칭을 듣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국측에서는 로마 한인신학원장 전달수 신부가 참석, 미사를 공동집전했으며, 성염 주교황청 대사 부부가 공관원들과 함께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몬시뇰의 한국정부와 한국교회에 대한 공헌을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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