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뉴욕의 대복식당 신상헌 사장의 초청으로 열린 「한국 소년소녀 가장 초청 행사」가 바로 그것. 사재를 털어 행사를 마련한 신사장의 도움으로 4명의 소년소녀가장들은 부산교구 선교사목국장 김두윤 신부와 함께 11월 8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나들이를 했다.
행사에 함께 한 소년소녀 가장은 김점순(안나.고3.사직대건본당), 김진화(안나.고2.몰운대본당), 이주연(마리스텔라.중3.반송본당), 남영주(중3)양.
이들은 뉴욕에 도착해 환영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노인들에게 식사를 배식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밖에도 하버드대, 예일대, MIT대, 웨스트포인트(육사) 등 미국 유수 대학을 견학했으며 UN본부, 백악관, 국회의사당,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관광했다. 또한 현지 고교생들을 만나 그곳의 또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대화하며 함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신상헌 사장은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소년소녀 가장에게 힘든 현실을 원망만 하지 말고 노력 여하에 따라 값진 미래가 보장된다는 희망을 안겨주고 싶고, 또 미국사회의 문물과 대자연을 보고 웅혼한 기상을 갖게 하려는 것』이라며 『이 취지에 공감하는 뉴욕 한인들의 훈훈한 인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두윤 신부는 『우리 학생들이 이번 일정을 통해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그리스도 정신을 깊이 체험하고 돌아올 수 있었다』며 『처음이다 보니 관광 위주로 치러지는 것이 아쉬웠지만 앞으로는 학습개발 위주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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