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누구도 종교를 폭력이나 불관용의 도구로 사용할 권리는 없다』며 종교를 빙자한 무력과 폭력의 사용에 대해 비난했다.
교황은 11월 18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온 이슬람, 동방교회, 유다교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종교인들이 서로에 대한 형제애와 존경의 자세를 갖는다면 각국 정치 지도자들의 관용적인 태도와 함께 참된 진보와 평화의 풍요로운 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종교 지도자들은 지난 2002년 교황이 불과 300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있는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바티칸을 방문했다.
교황은 『이슬람, 유다교,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하느님의 이름으로 잔혹한 폭력을 저지하고 사랑과 정의의 길을 걸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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