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asianews.it)와 「아베니레」(www.avvenire.it) 등 유수의 해외 가톨릭 통신사와 언론사들이 최근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150주년 기념미사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특히 이들 언론사들은 서울대교구장이자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정진석 대주교의 강론 내용을 인용하면서, 특별히 『북녘 교우와 동포들이 더욱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보살펴달라』고 성모님께 간청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어와 영어, 중국어 등 3개국어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뉴스」는 「서울대교구장, 남북한을 성모님께 봉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2월 8일 명동성당에서 거행된 기념미사에 2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음을 전했다.
기사는 정대주교의 말을 인용, 교황 그레고리오 16세가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를 선포하기 전인 1841년 한국교회를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봉헌했음을 상기시키고, 1945년과 1948년 성모 승천 대축일에 각각 한국이 일제 치하에서 광복을 맞고, 정부를 수립했음을 전했다.
「아시아뉴스」는 또 처음으로 남한의 사목자가 북한의 상황에 대해서 공적으로 언급했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은 『남북 분단의 현실을 안고 있고,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갈등과 반목이 빚어져 더욱 「빛」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유력 일간지인 아베니레지는 12월 10일 보도에서 이탈리아어로 같은 소식을 전하고 남북한 모두에게 성모님의 도움과 보살핌이 있기를 바라는 한국교회의 기원을 전했다.
아베니레지는 기사에서 『교황이 로마에서 성모님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 반포 150주년 기념 장엄미사를 집전한 바로 그 시간에 서울에서는 바티칸과 이상적으로 일치해 기도가 바쳐졌다』고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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