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민지역과 서민 밀집지역, 농촌에서 복음정신에 따라 사회와 부모로부터 방치된 아이들의 두 번째 가정으로 자리 매김 해 온 가톨릭공부방들이 전국적인 연대를 결성했다.
「전국가톨릭지역아동센터공부방협의회」(이하 전가공협) 창립총회가 11월 26일 오후 1시 서울 명동성당 범우관에서 서울, 광주, 마산 등 전국 각 지역 가톨릭공부방 실무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정희 수녀(성심수녀회.부천 새날공부방)가 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협의회 정관이 총회 참가 회원들의 의결로 통과됐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2005년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가공협 창립은 가톨릭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복음적 시각으로 빈곤아동의 현실과 문제를 바라보고 정부의 공부방 법제화에 따른 가톨릭공부방들의 대책마련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올 들어 공부방이 「지역아동센터」라는 명칭으로 법제화되고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지만 일부 신고시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가톨릭공부방들은 이렇다할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전가공협은 사무국장과 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2005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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