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생명체인 배아를 파괴하는 시험관아기 시술은 전면 중단돼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금 제기됐다.
낙태반대운동연합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와 공동으로 연 세미나에서는 첨예하게 펼쳐지고 있는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한 찬반논란과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집중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시험관 아기-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라는 주제로 11월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시험과 아기 시술의 의학적 고찰」과 「시험관 아기에 대한 종교계의 견해」, 「시험관 아기와 생명복제」를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종교계의 견해를 발표한 이상원 교수(총신대)는 『시험관 아기 시술은 윤리적 반성이나 통제없이 발전돼온 인공 출산 기술』이라고 전제하고 그 문제점으로 ▲인간생명체인 배아의 살해 ▲가족질서 파괴 ▲여성 신체의 혹사 ▲고가의 시술 비용 등을 꼽았다. 또 이교수는 불임 부부를 위한 대안으로 「입양」과 함께 불임부부가 체외 수정하고 남은 배아를 다른 불임 부부에게 기증하는 「배아입양」을 제안했다.
반면 시험관 아기와 생명복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상은 원장(샘안양병원)은 『부부간 시험관 아기 시술은 제한적으로 허용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토론에 나선 김현철 낙반연 공동실무책임은 『생명을 얻기 위해 또다른 생명을 파괴하는 행위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시험관 아기시술로 인한 배아 파괴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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