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몸에 지니고 손끝으로 매만지는 묵주. 견고성과 아름다움은 물론 사용하는 사람들의 건강까지 생각한 묵주들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다양한 재료와 독특한 양식으로 엮은 이색묵주 공예가로 잘 알려진 나병숙(데레사)씨가 성탄을 앞두고 12월 8~15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묵주공예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천연옥과 보석광물인 헤마타이트 등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묵주를 내놓았다. 그의 작품은 도금도 인체에 해로운 니켈성분을 뺀 최고 수준으로 해 유럽 각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 더 잘 알려진 편이다. 이번 전시작 중에는 은을 태워 엔틱 분위기를 연출한 것 등 작품성이 돋보이는 묵주도 다수 선보인다. 작품의 또다른 특징은 직접 디자인 후 제작한 고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틈새가 벌어지거나 끊어지지 않도록 특수 제작한 고리로 알을 엮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탄을 준비하는 신자들이 선물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가격은 저렴하게 내놓았다. 십자가 목걸이와 메모꽂이 등 일상생활소품도 몇몇 전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시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기금 등으로 전달해온 나씨는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전액 가톨릭문화사업발전을 위해 쓸 수 있도록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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