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과 불교 미술인들이 함께 모여 종교간 이해와 화합을 다지고 평화를 기원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불교문화사업기획단과 법련사는 12월 8~15일 서울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가톨릭과 불교 미술인의 만남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가톨릭미술인들이 전시회를 연 것에 대한 답례로 불교측이 성탄대축일을 축하하며 마련한 자리다.
전시회에서는 최종태(요셉), 이종상(요셉), 김형구(루가), 문학진(토마스아퀴나스) 교수를 비롯한 12명의 가톨릭 작가와 강경구, 송수련, 송영방 교수 등 11명의 불교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장지에 그린 수묵담채와 아크릴화, 브론즈, 석고상 등 다양한 작품이 출품돼 비신자들도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은 12월 8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와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 등이 참석해 종교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장익 주교는 전시회에 앞서 『종교와 예술은 인간 생활의 가장 원초적인 정신활동이며 모두 생명과 진리를 향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며 『두 종교간의 문화적 교류가 오늘의 세상을 사는 많은 이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고 평화에 기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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