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사랑전달
사랑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정숙희(헬레나.56)씨는 지난 1980년 입교와 동시에 이웃 속으로 하느님을 찾아나선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눔에 목마름을 느껴온 정씨는 영세 후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호스피스 교육을 이수한 후 말기 암환자들에게 다가선 걸음은 자연스런 수순이었다.
창원으로 이사한 후에도 이웃을 향한 사랑은 식을 줄 몰라 24년을 개근한 레지오를 비롯해 연령회, 호스피스, 빈첸시오회 등을 통해 장애인 가정과 어려움에 놓인 편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을 찾아나섰다.
이같은 활동에 힘입어 정씨는 입교 후 매년 20명이 넘는 이들을 주님의 품으로 이끌어 300여 이웃이 새로운 삶을 찾도록 했다. 오는 1월 18일 사제서품을 앞두고 있는 외아들 최종태 부제를 성소의 길로 이끈 것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선물인 셈이다.
『주위에 관심을 기울이면 이웃 속에서 발견한 사랑의 씨앗을 움트게 하고 싶다는 열정을 갖게 될 것입니다』
■ 사랑부문 단체 - 광주운전기사사도회
곳곳 달리며 ‘복음전파’
지난 2002년 제19회 가톨릭대상을 받은 서울가톨릭운전기사사도회에 이어 역대 5번째로 사랑부문 단체수상의 영광을 안은 광주대교구 운전기사사도회는 1989년 5월 창립 이후 자신들의 본업을 이웃사랑으로 승화시키며 거리를 달리는 복음 전파자로 깊은 인상을 심어왔다.
『하느님의 손과 발이 돼 세상 속에 드리운 그늘을 지워 나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회원들의 마음 때문일까. 회원들의 사랑이 미치는 곳은 사랑의 고리, 사랑의 집 등 복지시설은 물론 교도소 장기수에서 각종 단체와 비신자 독거노인 등 신자 비신자를 가리지 않는다. 매년 1250대의 차량 봉사와 더불어 8500만원의 기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이들은 교통 안내, 장애인 도우미, 후원단체 건물 보수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하느님을 전하고 있다.
■ 특별상 - 송수남·방수정씨
군사목 지원에 앞장
▲ 송수남
▲ 방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