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고 단아한 분청사기의 매력을 한껏 엿볼 수 있는 「김상기 도예전」이 12월 15~22일 서울 명동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도예가 김상기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성작과 성합, 촛대 등의 전례용품을 포함해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작품 대부분의 모티브는 항아리. 여기에 어린시절 기억에 담겨있는 자연의 모습, 꽃무늬와 잎사귀, 해, 달 등의 모습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은 초벌, 재벌구이가 끝난 완성품에 또다시 화점토를 입히고 여러번 구워낸 것이 특징이다. 유면이 갈라져 드러내는 우연의 형상미가 돋보인다.
30여년째 흙에 표정을 창작해온 김씨는 「한국-프랑스 도예 페스티벌」, 「중국 경덕진 1000년 기념전」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전시회를 펼쳐왔다. 서울산업대와 단국대, 서울여대 등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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