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유흥식 주교)는 12월 3일 오후 4시 서울 장충동 위원회 회의실에서 각 교구 사회복지 담당 신부, 복지관련 전국단체 지도신부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북한과 이라크, 세네갈 등 7개국에 33만달러(한화 약 3억 5천만원)의 해외원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의 하반기 해외원조계획을 확정했다.
확정된 계획에 따라 북한(식량 및 의료구호)에 25만 달러가 지원되며 이라크(어린이교육), 세네갈(메뚜기 떼 피해구호), 그레나다(허리케인 피해구호), 수단(난민 긴급구호), 필리핀(태풍 피해 구호)에도 원조금이 전달된다. 또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 한국수도자들이 파견돼 있는 중국 연길 지역에도 2만 7천달러의 원조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또 2005년도 해외원조사업비로 총 1억 3천여만원을 책정했다.
위원회는 아울러 해외 원조활동의 전문화·실질화를 위해 세 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해외원조 심의소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심의소위는 연 2회 위원회 원조지침에 따라 해외원조사업을 심의하여 의견서를 위원회 상임위원회 및 총회에 제출하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2005년 한국 천주교 사회복지 편람」을 내년 10월중 발간, 배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각 본당의 사회복지 활동현황을 2005년 편람에 추가함으로써 편람을 가톨릭 사회복지 활동의 현실태를 파악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만들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연 5회 열리던 「사회복지종사자 전국피정」을 7회로 늘려 실시하고 각 교구 복지회와 산하기관단체 신입직원(1∼3년차)들을 대상으로 한 「신입직원 교육」을 신설, 내년 3월 열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2월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와 공식협약을 맺어 2005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3년과정의 「그리스도교 사회복지학 석사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위원회는 올 9월 창립된 한국가톨릭노인복지협의회를 공식 인준했으며, 위원회의 대외적인 명칭을 「한국 카리타스(한글표기), Caritas Corea(국제표기)」로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신임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교회가 교회다워지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위원회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며 『교회에게는 어려운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임무가 있는 만큼 더욱 능동적으로 맡은 바 일을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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