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미사 독서에 따른 강론 모아
삶 속의 에피소드 등으로 매일묵상 도와
대림·성탄·사순·부활시기 그리고 연중시기 홀수해 독서에 따른 평일미사강론집이 나왔다.
이중섭 신부(청주 분평동본당 주임 겸 대전가톨릭대 교수)가 펴낸 강론집 「주님 사랑 우리 위에」 「함께 계시는 주님」.
이들 두 권의 책은 이신부가 지난해부터 본당 평일미사에서 독서를 중심으로 강론한 것을 엮은 것으로 신구약성서의 다양한 말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본당신부로서 매일 강론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사제의 직무가 참으로 막중하지만 소홀히 하기 쉽다는 것』이라고 고백하면서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사제들의 의무에 대해 사제들은 주교들의 협력자로서 하느님의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선포하는 것이 첫째 직무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연중시기 홀수해 강론집 「함께 계시는 주님」은 연중 34주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모두 136편의 평일미사 강론으로 구성돼있다. 월.토요일은 본당에서 평일미사가 봉헌되지 않았기에 매주 화∼금요일 강론만 담았다.
「유혹」 「콩나물 기르기」 「시련 가운데서」 「구름기둥 불기둥」 등 다채로운 강론주제에서 보듯 매일매일의 말씀을 이해하기 쉽도록 핵심을 짚어 설명하고 있다. 또 삶속의 에피소드를 담아 저마다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한해동안 전례시기에 따른 평일강론을 모두 글로 정리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이신부는 『강론 이외에도 본당사제로서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원고 없이 강론을 하고픈 유혹도 자주 받았다』고 말한다.
이처럼 하느님의 양들을 말씀으로 이끌기 위한 한 사제의 노력이 응집된 두권의 강론집은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중섭/가톨릭신문사/각권 8000원.1만원)
기사입력일 : 200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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