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신부 가문의 후손 4형제가 모두 신부가 됐다.
대전 출신의 김선태(46.대전 성남동본당 주임), 현태(42 .대만 신주교구), 용태(33.천안신방동본당 보좌), 성환(30.대만 신주교구) 신부가 그 주인공. 이들 가운데 둘째 김현태 신부가 마지막으로 지난 4일 대만 타이페이 푸런대학에서 사제품을 받고 귀국, 12일 대전 성남동성당에서 첫미사를 봉헌했다.
아버지 김종원(76.사도요한)씨와 어머니 이상기(73.데레사)씨의 8남매중 4형제인 이들은 김대건 신부를 배출한 김해 김씨 천주교 성인공파(聖人公派) 후손들로 김대건 신부의 조부인 김택현의 7대손이자, 김대건 신부의 아버지 김제준의 동생인 김제철의 직계 후손.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 이창덕 신부 등 동료 사제와 신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된 첫미사에서 김현태 신부는 『기도해주시고 이끌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신앙적으로 척박한 대만에서 김대건 신부님의 후손으로서 선교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아버지 김종원씨는 『소원을 이루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기쁘다』면서 『하느님의 종으로서 하느님이 항상 기뻐하시는 훌륭한 사제가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국 천주교회에서 4형제 신부 탄생은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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