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오세아니아 교회 수도자들이 해야할 과제는 다종교 상황안에 있는 지역적 특수성 안에서 종교간 대화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또 상대적으로 성소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그런 만큼 양질의 양성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고통받는 지역 여성들과의 연대도 빼놓을 수 없는 과업입니다.
12월 11~17일 제14차 AMOR 총회 준비를 위한 모임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AMOR(Asian/Oceanian Meeting of Religious Women, 아시아 오세아니아 수녀장상연합회의)회장 마리 빈센트 드 소우자 수녀(Mary Vincent D’Souza,인도, 활동 가르멜수녀회 총장)는 『관상적이면서도 활동적인 한국 여성 수도자들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2006년 제14차 AMOR 회의를 위해 이미 준비위원회를 조직, 세부적인 사항까지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는 한국 여자장상연합회 노고를 보면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확신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수도자들에게 맞는 새로운 수도자 모델을 찾아나가는 것」도 앞으로 AMOR가 해야할 주요한 역할이라고 말한 마리 빈센트 수녀는 『수도회와 국가간 벽을 넘어서서 지역과 교회 사회에서 시급히 요청하는 일에 응답키 위한 네트워크 형성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마리 빈센트 수녀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수도자들이 되는 것도 잊지말아야 할 사항이며 한국 수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부분』임을 강조하고 『내적 가난으로 인한 충만함이 일상의 수도생활 안에서 구현되는 삶을 함께 살아나가자』고 밝혔다.
8년째 활동 가르멜수녀회 총장직을 맡고 있는 마리 빈센트 수녀는 인도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회장과 세계여성수도자 장상연합회 남아시아 담당으로도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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