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한 남매를 둔 팔순의 할머니가 사제양성에 써달라며 2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수원 가톨릭대에 기증했다. 또 익명의 한 신자도 사제 양성과 신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현금 1억원을 기증하는 등 세밑을 따뜻하게 하는 미담이 줄을 잇고 있다.
강영자(안나.83.수원교구 분당요한본당)씨는 최근 2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한 채를 수원가톨릭대학교(총장=김건태 신부) 발전기금으로 기증했다. 평소 독실한 신앙 속에 열 한 남매를 키우며 한평생을 살아 온 강씨는 남다른 관심을 보여 온 사제 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에 아파트를 기증하게 됐다.
김건태 총장신부는 『신학교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신 많은 은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제양성은 학교의 노력은 물론 우리 모두의 몫으로 사제양성을 위한 관심과 기도, 그리고 은인들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는 대학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1999년 「정하상 바오로회」를 결성, 현재까지 후원회원 1만5000여명의 도움을 받고 있다. 학교는 또 지난 11월 개교 20주년을 맞아 신학교 발전 은인에 대한 예우규정을 마련하고 특히 1억원 이상의 동산 및 부동산을 기증한 특별은인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
※후원계좌=농협 123-01-094622 수원가톨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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