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와 가브리엘 신부의 사랑이야기’
결식아동에 따뜻한 방학 선물
수익금은 공부방 아이들 급식비로
『오늘 이 공연은 가난한 지역의 아이들, 방학이 되면 급식을 못해서 끼니를 굶어야하는 아이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전해주고, 그 아이들이 넉넉한 점심과 간식으로 따뜻한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나눔의 자리입니다』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콘서트 「푸코와 가브리엘 신부의 사랑이야기」.
임종필(프란치스코.대구 성소담당).박상준(가브리엘.대구 큰고개본당) 신부가 12월 26일 대구 남산동 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대강당에서 마련한 무대는 사랑 가득한 나눔의 자리였다.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소외되고 가난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임종필 신부).
『노래라는 작은 달란트로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쁩니다』(박상준 신부).
소박한 바람으로 콘서트를 연 「푸코와 가브리엘」 신부는 신학교 클래식기타 동호회 선후배로, 2년 전부터 듀엣을 이뤄 교구와 본당 행사에서 여러차례 콘서트를 열어왔다. 공식적인 무대는 이번이 처음.
신나는 캐럴 메들리로 막을 연 이날 공연에는 어린아이부터 50, 60대 신자들까지 성탄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하느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생명의 물」 등 생활성가와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그렇게 너를 사랑해」,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 감미로운 가요로 무대가 장식됐다. 특히 임신부의 허스키한 음성과 박신부의 고운 미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이뤘다. 공연 반주는 생활성가 그룹 「PAX(팍스)」가 맡았다.
이날 공연은 9월부터 기획, 11월부터 「PAX」와 함께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임신부는 『빈민지역인 대현동 감나무골 공부방에서 만난 저소득층 아이들과 편부모 가정 아이들의 상처와 어려움들을 보면서 그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기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수익금 전액은 대구시 북구 대현동에 있는 감나무골 공부방을 통해서 결식아동 급식과 간식비로 쓰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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