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있는 어둠’ 주제로
소외된 사람들 냉정하게 표현
몽롱하고 흐릿한 이미지 담아
세계 명작 사진전시를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갤러리 뤼미에르(대표=최미리 엘리사벳)가 파리 갤러리 VU와 공동으로 프랑스 사진계의 거장 마이클 엑커먼의 사진전을 열고 있다.
마이클 엑커먼(Michael Ackerman)은 프랑스 파리 갤러리 VU의 전속작가로 뉴욕과 폴란드를 오가며 활동 중이다. 우연히 포착되는 몽롱하고 흐릿한 이미지를 담아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특히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를 잡아내지만 자신의 작품이 사진보다는 그림으로 불리길 원하는 작가다.
『사진은 단지 보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다. 이미지는 경험이고 나는 나의 경험을 사진으로 찍는다. 사진은 그 경험을 간직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에게 사진은 사실적인 피사체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저장하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단순히 피사체의 「상」을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 영혼을 그려내듯이. 주로 사회의 가리워진 뒷면, 소외된 자들, 어두움, 죽음, 죽음과 시간 등을 담아낸다.
「Darkness Visible(볼 수 있는 어둠)」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서도 현대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솔직하고 냉정하게 표현한 작품 21점을 선보인다.
갤러리 뤼미에르가 마련한 「20세기 세계 명작 사진전」과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결정적 순간전」에 이은 세 번째 열리는 명작전이다. 2월 20일까지. ※문의=(02)517-2134, 2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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