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구호성금 보내
4200여만 달러 모여
【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청의 각종 구호 기구들의 지진해일 피해 복구 지원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는 각 지역교회와 구호 기구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평의회는 교황의 지시에 따라 스리랑카와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와 소말리아 등지에 신속하게 긴급 구호 성금을 보냈다.
사회복지평의회 의장 폴 코르데스 대주교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호소가 이미 각 지역교회의 주교회의, 국가 카리타스, 교구와 수도회 등에 전달됐다』며 『이에 따라 각 지역교회의 관련 기구들이 직접적으로 성금 모금 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자원 봉사자들과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헌신적으로 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참사를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교회의 활동은 주로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탈리아 카리타스 관계자 테리 두토는 『긴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구호 연계망은 재난의 처음부터 매우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각 지역 카리타스의 활동과 관심으로 필수적인 생필품들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토는 인도,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의 카리타스 구호 요원들과 합류해 인도 타밀 나두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도 카리타스는 식량과 의복, 의약품들을 이 지역의 12만 5000여명의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아시아 카리타스의 담당관인 이본 암브로시오 신부는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의 활동을 조정하고 있다.
각 지역의 카리타스들은 구호물품보다는 성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는데, 국제 카리타스에 따르면 현재 4250만 달러의 성금이 모아진 것으로 집계된다.
교황, 기도 호소 “피해 어린이 보호”
【바티칸=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전세계에서 굶주림과 학대, 전쟁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의 고난을 탄식하고 이들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특히 『이번 쓰나미 피해로 희생된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기아와 질병, 전쟁과 테러로 인해 희생되는 어린이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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