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형 사용 여성 복합성 질병 앓아
피암약복용 후 사망도
【워싱턴=외신종합】 구미와 유럽 등 서구 사회에서 정부와 가족계획 단체들이 피임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피임의 부작용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8월 23일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과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진이 실시한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 주입식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들이 성 관계로 전염되는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몸에 붙이는 피임약인 패치형태의 피임약에 대해서도 그 부작용이 자주 지적되고 있는데, 지난해 4월 뉴욕포스트지는 18세의 한 여성의 사례를 보도하면서, 패치 형태의 피임약이 출혈을 일으켜 사망한 사례를 전했다. 이 여성은 피임약을 복용해오다가 사망 3주 전부터 패치형태의 피임약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포스트지는 또 지난 9월 19일 또 다른 형태의 패치형 피임약을 사용한 사례들을 조사, 보도하면서 지난 2년 동안 적어도 17명의 여성이 이 패치를 사용하다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이 패치를 사용한 여성들 중 많은 수가 복합적인 질병을 앓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대해 패치의 제조회사는 이 패치가 2002년 시판된 후 400만명의 미국 여성이 사용해왔다며 패치 사용으로 인한 사망률은 경구용 피임약의 위험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즉 15세에서 29세 여성 사용자 10만명 가운데 0.3명에서 1.9명의 여성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사는 지난 12월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 제약회사에 대해, 그 회사에서 생산한 피임약이 잦은 출혈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TV 광고를 수정토록 했다고 보도했다. FDA는 이 회사에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이유로 광고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소위 「모닝필」로 알려진 피임약은 더욱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의학 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지난해 7월 30일 이와 관련한 소식을 보도했고 이에 앞서 모닝필의 제조회사는 당초 FDA가 승인을 거부했던 판매허가를 재요청했다.
피임약이라기보다는 낙태약으로 판단되는 RU-486은 다른 피임약과는 비교될 수도 없는 심각한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다. 2003년 홀리 패터슨이라는 18세의 남성이 꼽히는데, 그는 이 약품을 복용한 후 쇼크로 사망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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