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는교회에서 이젠 나눔 실천할 때”
“양곤교구 교육사업 참여 요청”
『수십년전 외국인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고등교육 기관 설립 등 지원을 받았던 한국 교회가 이제는 이웃 교회의 교육을 돕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때가 된 것 같아 떠나는 소감이 남다릅니다』
오는 2월말 미얀마로 파견되는 염영섭 신부(예수회)는 특별히 미얀마 양곤교구로부터 교육 사업 참여를 요청받았다.
현지 예수회원들과 함께 예수회 지원자 학교를 비롯 사설 학원 교육 강화를 통해 청소년 교육에 힘을 쏟게될 그는 『1962년 독재 군부가 정부 경제를 장악한 뒤 성장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교육 제도 역시 매우 열악해서 제대로 된 고등교육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교회내 신학생 교육도 교수 한 명이 대부분의 과목을 가르칠 정도』라고 현지 사정을 밝혔다.
지난 12월 미얀마를 다녀왔다는 염신부는 『전반적인 사회 모습이 전후 복구가 한창이던 60년대초 한국 모습을 연상시켰다』고 밝히고 『외국으로부터 원조가 들어오기는 하나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체계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교육 체계를 가다듬는 일과 함께 교회 재정 운영일도 돕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한 현지 교회의 기대만큼 염신부는 미국 경영학 석사(MBA) 경력에 서강대 발전후원회 총재보, 대외협력실장, 서울대교구 수도회 담당 사목실장, 총장보, 가톨릭 경영자과정 지도신부를 지내는 등 학교, 수도회, 교구 안에서의 경험이 풍부하다.
『미얀마 진출 한국 기업 등의 도움을 받아 현지인들을 돕는 역할도 하고 싶다』는 염신부. 『준비 품목 1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승용차」라는 답을 들어 교통수단이 절대 부족한 미얀마 사정을 새삼 실감했다는 그는 『미얀마를 돕고자 하는 뜻있는 이들의 나눔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도움주실분=(02)716-5145, 011-9992-8603 염영섭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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