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한국생활은 하느님 은총”
“남은 삶도 주님 도구로서 최선”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민호(Francisco Arriage.광주대교구 도화본당 주임) 신부의 사제수품 50주년 금경축 행사가 1월 8일 전남 고흥군 도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축하미사와 축하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를 비롯해 윤공희 대주교와 김희중 주교, 사제단, 수도자, 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50주년을 맞는 민호 신부의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
미사를 주례한 윤공희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민호 신부님은 문화와 언어가 다른 타국이지만 주님의 몫을 기쁘게 수행하신 분』이라며 소개하고 『하느님께서 신부님을 통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리며 신부님의 영육간 건강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민신부는 답사를 통해 『선교사로서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렵고 힘들때도 있었지만 이 또한 하느님의 은총임을 깨달았다』며 『남은 기간도 하느님의 도구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26년 멕시코에서 출생, 1955년 사제품을 받은 민호 신부는 1963년 37세의 나이로 한국 땅을 밟아 42년간 소록도본당 등을 거치며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선교사로의 삶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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