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권익보호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노력”
『성서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처럼 종교나 지역을 떠나 범죄로부터 피해를 입은 약자에게 우선적으로 손을 내밀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경주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초대본부장으로 선임된 허용 신부(대구대교구 성동본당 주임)는 『범죄 피해자들이 수습과정에서 겪게 되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전문가 상담과 지원, 가해자와 피해자간 화해와 중재 등 피해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센터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허신부는 『관광지인 경주지역은 여행자들의 실종사고 및 뺑소니 사고 등 각종 사고가 많아 의지할 곳 없는 타지역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은 상대적으로 크다』며 『종교계와 법조계, 교수, 의사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들과 함께 추가 피해를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주시 노동동 사적지관리소 2층에 위치한 센터는 1월 6일 개소식을 갖고 업무에 돌입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시상담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범죄 피해자에 대한 신체적.재산적.정신적 피해 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종합적인 범죄피해자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허신부는 『특히 불교가 융성한 경주지역에 종교계가 함께 손잡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종교간 화합과 일치를 이루는 데도 큰 도움이 될 듯 하다』며 『비신자들에게는 가톨릭을 알리는 간접적인 선교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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