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등 기호품과 과도한 오락 약물 절제가 건강 보존의 근본수단
제5절 다섯째 계명(계속)
Ⅱ. 인간 존엄성의 존중(2284~2301)
가)타인의 영혼 존중: 악한 표양
(2284~2287)
악한 표양(Scandal)은 악을 저지르도록 타인을 이끄는 태도나 행위이다. 악한 표양(表樣)을 보이는 사람은 이웃을 악으로 이끄는 유혹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악한 표양을 본받아서 범죄가 이루어지면, 악한 표양 자체가 중죄가 된다.
타인에게 영향력이 있는 사람(부모, 스승, 선배, 공직자, 종교 지도자, 소위 유명인사)들의 악한 표양은 더욱 큰 죄악이 되어, 영향 받는 사람들의 영혼에 막중한 피해를 초래한다.
주님께서 『죄악의 유혹이 없을 수 없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하다』(루가 17, 1)하셨다.
악한 표양은 법이나 제도, 관습이나 유행이나 여론이나 연예 오락으로 유발될 수 있다. 현대에는 매스미디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나)건강 존중(2288~2291)
신체의 건강은 창조주의 귀중한 선물이고 인간의 기본 자산이기 때문에 인간은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이 존중이 지나쳐서 육신을 숭배하는 것은 비도덕적인 행위이다.
육신을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시키고, 육체미와 스포츠 영웅들을 우상화하는 것은 현대의 새로운 이교주의(Neo-paganism)이므로 윤리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공권력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하여 생활 여건의 향상으로 국민의 의식주(衣食住)를 개선하고, 보건 의료 수단을 확충하고, 사회복지 제도를 완비해야 한다.
각자는 이러한 건강 증진 수단을 이용하면서, 건강 보존의 근본 수단인 절제(節制)의 덕을 닦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음식의 절제, 술 담배 등 기호품의 절제, 과도한 오락의 절제, 과도한 약물의 절제가 건강을 지켜준다.
간단히 말해서 폭자(暴字)가 들어있는 행위를 피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폭음, 폭식, 폭언, 폭행 등등).
여러 가지 종류의 마약은 육체와 정신을 마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의사가 처방하여 직접 치료에 사용하는 경우는 정당하지만, 비밀리에 마약을 제조, 유통, 판매, 사용하는 것은 중죄가 된다.
마약이나 술을 과음하고 운전을 하는 것은 자신과 타인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요행으로 사고를 내지 않아도, 음주 운전 자체가 경우에 따라서 소죄나 대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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