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스키타고 밤에는 피정하고"
김대건 신부 신앙 되새겨
은이(골배마실)성지(전담=안병선 신부)는 1월 9∼12일, 1월 16∼19일 두 차례에 걸쳐 용인시 양지면 남곡리 632-1 현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1회 대건신앙캠프」를 열었다.
「우리 벗아」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는 김대건 신부의 첫 사목지였던 믿음의 땅 은이성지에서 성 김대건 신부의 신앙심을 본받아 신앙심을 키워나감과 동시에 겨울 인기 스포츠인 스키를 통해 청소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열렸다.
캠프는 지도신부와 신학생이 각 조별로 1명씩 신앙지도를 맡아 함께 하며 낮 동안은 스키를 즐기고 저녁시간에는 피정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날 입소한 참가자들은 입소미사를 통해 신앙캠프의 의미를 되새기고 저녁시간 김대건 신부의 삶을 조명한 DVD영상을 통해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 스키장으로 이동해 전문강사들이 실시하는 스키강습을 받은 참가자들은 이날 저녁 각자 배역을 맡아 순교자 체험극을 공연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극 무대에 올라 배역을 소화해 낸 청소년들은 말로만 듣던 순교자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김효주(아녜스.초등5) 어린이는 『이 곳에 와서 스키도 배우고 또 김대건 신부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알게 되었다』며 내년에도 캠프에 꼭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은이(골배마실)성지 담당 안병선 신부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선조들의 신앙을 본받고 김대건 신부님의 신앙심을 깨닫을 수 있도록 하고자 이번 캠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 신앙과 접목시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이(골배마실)성지는 2월 14∼18일 중국 현지에서 「길을 열어 주소서」를 주제로 김대건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 순례하는 「중국 도보순례」를 마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02)752-8348
기사입력일 : 200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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