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교구·본당에서의 사목계획
“교구 성체대회 장려”
성체성사의 해 개막.폐막식 거행 권고
지속적인 성체조배 등 성체신심 요청
교황청 경신성사성의 「성체성사의 해, 제안과 권고」는 제4장에서 「사목활동과 과제」를 제시하면서, 각 지역교회의 개별 주교들과 주교회의들, 수도회 장상들이 성체성사의 해를 맞아 그 취지를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안과 권고들을 하고 있다.
이 제안과 권고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제시된 것이라기보다는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교회의 실정에 맞게 교구와 본당, 수도회와 신학교 등의 차원에서 적절한 사목계획들을 수립하도록 하는 지침으로 제안된다.
우선 주교회의 차원에서는 개별교구에서 단독으로 준비할 수 없는 보다 광범위한 자료와 활동을 준비하도록 권고된다. 아울러 성체성사의 해에 대한 인식과 각성을 촉구하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목적 문제들을 직시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각 교구에 성체성사의 해를 지내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제안하도록 하는데, 특히 전국적인 성체대회를 고려하도록 권고한다. 아울러 각급 교육기관 등에 이 주제를 연구할 것을 권유하도록 한다.
교구의 경우에는 적절한 날에 성체성사의 해 개막식과 폐막식을 거행할 것을 권고하고 교구 산하의 여러 사무국과 위원회들이 교리교육, 전례, 미술, 음악, 교육, 가정, 성직자 등등 제반의 영역에서 최소한 한 가지 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유하라고 제안한다.
아울러 교구 성체대회를 추진하고 성체성사에 대한 성찰과 기도 시간을 갖도록 장려하며, 사목적 차원 뿐만 아니라 영성적 차원에서도 성체성사의 주제들을 심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하도록 권고한다. 또 성체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 성인들에 대해 잘 배우고, 성체성사를 주제로 한 예술품들에 대해 잘 알고 신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별히 지속적인 성체조배 관행을 증진할 것을 촉구하고 이에 적절한 성당과 경당들을 지정하고 기존의 장소들을 홍보하며, 신자들이 편리한 시간에 성체조배를 할 수 있도록 이 장소들을 개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본당의 경우에는 전례 거행에 필요한 장소들을 적절하게 재배치, 설치하며, 다양한 전례서를 구비하고 다양한 표징들의 참 뜻과 아름다움을 수호하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본당의 전례모임들을 활성화한다.
신자들에게는 성당 안에서 적절한 자세와 분위기를 가르치고, 부활이나 사순시기 등에 성체성사에 관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한다. 또 미사와 전례에 대한 교회 문헌들을 읽고 가르친다. 제대, 독서대, 감실, 성화상, 스테인드글라스, 출입구 등 성당 안에 항상 보이는 것들의 의미를 알려주고 성체 공경과 조배, 성체강복 등 개인 기도와 공동 기도를 장려한다.
한편 「제안과 권고」는 순례지에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특별히 성체성사의 해를 맞아 신자들과 순례자들은 성체 기적과 성체 신심을 중심으로 성장한 순례지들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고한다.
수도원들의 경우에는 수도회 공동체의 성찬례 거행의 질, 전례 규범에 대한 충실성, 자기 회의 성찬례 전통과 현재 상황, 개인의 성체 신심 등에 관해 성찰하고 검토할 것을 권고한다. 또 신학교와 양성소에 있어서는 신학 교육과 성체성사의 신비에 대한 영적 체험 사이의 유대를 증진하고 성찬례 거행의 예식과 내용을 철저하게 익히며, 이와 관련된 실질적 지식을 보강할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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