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체의 신비를 삶으로
“성찬의 문화 꽃피우자”
관련 주제로 기념 연구.출판 등 노력 기울여야
다양한 예술안에서 성체성사 신비 구현 노력을
교황청 경신성사성의 「성체성사의 해, 제안과 권고」는 모든 신자들이 성체성사의 신비를 익히고 배우며, 삶으로 실천할 것을 권고한다. 성체성사의 정신이 단지 전례 안에서 기념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모든 삶을 이끄는 지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안과 권고」는 각 개별교회들이 구체적인 조건과 환경에 맞춰서 성체성사의 신비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문화적인 차원의 방안들을 일러주고 있다. 마지막 제5장에서 제시하는 이러한 방안들은 간략한 요지로 구성돼 있지만 각 지역교회의 문화적 환경들을 고려하고, 제안될 수 있는 주제들에 「살을 붙이고 구체화하는 일」은 지역 교회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문헌은 먼저 역사적인 고증에 대해 강조한다. 즉 『신학대학들, 가톨릭 대학교들, 고등교육 기관들을 위한 새로운 연구 기회』에 대해서 강조하고, 성체성사의 해 기간 동안, 성체성사의 해를 기념하는 연구를 하고 각종 기념행사와 출판물들을 마련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교좌성당들과 수도원들, 순례지와 성당들은 그 자체로 문화 자산이며 이는 그 지역 문화 생활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할 수가 있으며, 따라서 성체성사의 해를 맞아 이와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교회 안의 풍요로운 예술과 문화적 자산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교회 기관이나 비교회 기관이나 대학, 연구소, 문화계, 출판계 등 여러 분야의 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전시회나 대회, 각종 출판물들을 계획하고 장려해야 한다. 이는 곧 신자들은 물론 비신자들의 경우에도, 성체성사에 대한 가르침을 폭넓게 이해하고 배우며, 특별히 이 기간 동안 집중적인 연구와 홍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문헌은 미술과 음악, 문학 등의 예술 분야에서 성체성사의 해와 관련된 노력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성화와 관련해서, 『성 미술로 표현된 성찬의 주제는 신앙을 증언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 백성에게 같은 신앙을 전달해주기도 한다』고 지적하면서 특별히 로마의 지하묘지의 성 미술 작품들 중 성찬을 주제로 한 그림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헌은 몇 가지 분야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각 지역교회에서는 이러한 분야의 요소들을 가장 올바르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즉, 거룩한 예술과 관련해서 △제대 감실 경당 △프레스코 모자이크 모형 그림 태피스트리 자수 △전례 용기: 성작 성합 성반 성광 △장신: 제의 제대포 닫집 깃발 △성체행렬용 수레 △성목요일에 수난 제대를 위한 특별한 기구 등을 지적한다.
또 성음악과 관련해서는 미사곡과 찬미가, 따름노래, 다성성가 등을 지적하고 문학이나 연극, 영화와 관련해 시, 소설, 이야기, 연극, 영화, 다큐멘터리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러한 분야에서 성체성사의 신비를 바르게 구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라고 권고했다.
결국 이러한 모든 분야의 방안들은 『하느님께서 세상 안에 현존하신다』는 것을 증언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느님에 대해 말하고 우리의 신앙을 자랑스럽게 증언하기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교황 성하의 당부를 바탕으로 문화적인 측면에서 「성찬의 문화」를 꽃피우고 모든 문화와 대화를 나누기를 성체성사의 해는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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