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피렌체대교구 엠뽈리(Empoli) 본당은 1월 30일 오후 5시 성 김대건 신부에게 제단을 봉헌하는 제단봉헌식을 거행했다.
이날 피렌체대교구장 안또넬리 추기경 주례로 거행된 제단봉헌식에는 전 교구장 실바노 추기경과 한국사제 4명을 비롯한 본당신자, 로마한인본당신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교회를 대표해 교황청립로마한국신학원장 전달수 신부는 순교자와 한국교회의 역사 그리고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언급했고, 대교구장 안또넬리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피렌체대교구에 선교사를 파견한 한국교회와 특히 서울대교구에 감사의 뜻을 전한 후, 선교정신과 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피렌체대교구는 1995년 서울대교구 김성길 신부가 파견돼 5년간 사목한 후, 서울대교구와 피렌체대교구 간 연결이 이뤄지게 됐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선교 지원에 엠뽈리본당 판판노 신부가 한국교회와 서울대교구에 감사를 전하는 의미로 성당의 한 제단을 김대건 신부에게 봉헌하게 됐다. 제단 위에는 김신부의 성화가 모셔져 있다.
특히 작은 본당의 제단봉헌식에 전.현직 교구장이 함께 한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
사제성소가 부족한 피렌체대교구에 한국사제들의 파견은 사목활성화에 한몫을 했다.
이곳에 파견돼온 한국사제들의 선교활동은 엠뽈리본당 공동체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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