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생명윤리운동단체
【워싱턴=CNS】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스코틀랜드의 과학자들이 정부로부터 인간 배아 복제 실험과 연구 허가를 받음에 따라 각지의 가톨릭 생명윤리 운동 단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가톨릭 생명윤리센터 교육국장인 타데우스 파촐직 신부는 이와 관련해 2월 9일 TV 인터뷰를 통해 『이는 본성적으로 사악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 8일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안 윌무트 박사의 배아 복제 연구를 승인했다.
윌무트 박사는 영국 에딘버러의 로슬린 연구소 동료와 함께 지난해 9월 루게릭병의 연구를 위해 인간 배아 복제를 허용해달라고 인간수정태생국(HFEA)에 요청했다.
HFEA는 최근 이 연구를 허용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영국에서 두 번째로 의학연구용 인간 배아 복제 연구를 하게 됐다. 이에 앞서 뉴캐슬대 연구팀이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치료용 줄기세포를 얻기 위한 인간 배아 복제 연구 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은 바 있다.
파촐직 신부는 『배아의 파괴를 야기하는 실험은 결국 약한 이에 대한 직접적인 학대이며 시민사회에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결단코 금지돼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02년 허가를 조건으로 연구용 인간 배아 복제를 허용하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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