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 폴란드 브로츠와프 대교구장을 지낸 헨릭 로만 굴비노비츠 추기경이 최근 생년월일을 수정함에 따라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의 추기경 수가 1명 줄어 120명에서 1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굴비노비츠 추기경이 나치 점령 시기에 강제 수용소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 생년월일을 실제 나이보다 낮춰서 등록한데 따른 것으로 이를 수정한 생년월일 기록이 최근 발표한 2005년 교황청 연감에 등재됐다.
지난 1월 31일자로 발표된 이 연감에 따르면 굴비노비츠 추기경은 지금까지 기록된 1928년 10월 17일생이 아니라 1923년 10월 17일생으로, 이에 따라 80세를 넘겨 교황 선출권을 잃게 됐다.
현재 전세계에는 총 183명의 추기경이 있고, 그 중 굴비노비츠 추기경이 교황 선출권을 잃게 됨으로써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120명에서 119명으로 줄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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