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6개국에서 그리스도 사랑 전하며
어린이 집과 소외 여성위한 쉼터 등 운영
1815년 이탈리아, 마리아 막달레나 프레스코 발디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세상의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보여주신 하느님의 사랑, 곧 고난의 신비」를 전하기 위해 십자가의 성 바오로의 예수 고난 수녀회(Passionist sisters of St. Paul of the Cross ; C.P.)를 설립했다.
그리스도인 친우회(Amicizia Cristiana)란 단체의 구성원이었던 그녀는 우선 주님께로 회심해 하느님의 자비로운 은총안에서 변화된 자매들을 받아들인 후, 예수님의 고난과 성모님의 고통을 늘 기억하고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이것이 바로 「고난의 여종들」이란 공동체의 시작이며 수도회 설립의 모태이다.
이 공동체의 근원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과 통고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삶을 중심에 두며 고난의 신비를 묵상하고 살아가도록 촉구하고 있다.
또한 예수고난회의 창립자이신 십자가의 성 바오로의 말씀처럼 가난과 참회 그리고 고독 가운데 생활하며 기도로 체험한 십자가의 신비를 말과 행동으로 선포하고 있다.
십자가의 성 바오로의 영성의 핵심은 하느님과의 일치이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통고의 성모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불러일으키십시오』라는 그의 말은 수도회의 정신을 보여준다.
창립자이신 마리아 막달레나 사후에 수도회는 탄압과 강제 해산, 폐쇄를 당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섭리로 다시금 교회안에 「십자가의 성 바오로의 예수 고난 수녀회」라는 명칭으로 성령의 새로운 빛을 받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
창립자로부터 내려오는 수도회의 영성은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 의해 하느님을 거슬러 지은 죄를 보상하고,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전구하며 중재한다.
그리고 특별히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 깊은 헌신과 애정을 표현하며 기억하는 여인(Donna-Memoria)으로서 고난의 기억을(Memoria Passionis) 살아간다.
이를 위해 수도회 회원들은 공동체 안에서 마리아 막달레나와 십자가의 성 바오로의 가르침에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한 마음, 한 영혼, 한 뜻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형제애를 나누고 교육선교와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교육이야말로 새로운 창조를 위한 힘이라고 여겨 생명으로 생명을, 사랑으로 사랑을, 자비로 자비를 비추어야 한다고 가르치는데, 이는 바로 그리스도의 육화의 신비,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돌아가심, 그리고 부활에서 그 의미를 찾고 있다.
이러한 정신으로 현재까지 세계 26개국에서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사랑의 신비를 전하기 위해 가난하고 소외된 젊은 여성들을 위한 가족의 집, 쉼터, 어린이 집, 결손가정과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집과 학교 등을 운영하고 어린이, 청소년,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교육과 상담, 교리교육, 선교 등 다양한 사도직을 통해 교회와 사회에 봉사하며 그리스도의 무한한 사랑을 전파하고 있다.
한국에는 지난 1996년에 진출, 현재 춘천에 본원을 두고 본당활동을 하며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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