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회와 전문교육기관이 연계
신자·주민 위해 평생 교육
교육이 일생 동안 모든 장소에서 이뤄진다는 평생교육의 개념이 확산되면서 교회도 지속적인 사도직활동과 영성생활 등을 위한 평생교육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제성장과 사회변화에 따라 여가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형태의 취미.교양교실을 많이 개설하고 있으며, 아울러 사회·윤리·가족생활과 연관된 전문강좌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서울 역삼동성당 시설 제공
서울 역삼동성당 내에 마련된 서강대평생교육원·강남가톨릭문화원(원장=정지태 안드레아)은 강좌의 범위와 질을 높여 종합대학과 연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역삼동본당(주임=정무웅 신부)은 가톨릭문화를 연구하고 서울대교구 11지구 지역사회 주민들의 문화적 자질 함양과 복지 증진, 선교 영성의 실현을 위해 지난 90년대 말 가톨릭문화원을 설립한 바 있다. 이후 더욱 수준높은 교육서비스를 위해 2001년 서강대와 연계해 「서강대평생교육원·강남가톨릭문화원(이하 교육·문화원)」을 새로 열었다.
현재 교육·문화원은 가톨릭 세계관에 입각해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신자 및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널리 제공해 열린교육.평생교육의 의의를 적극 알리고 있다.
운영에 있어서는 교회와 교육기관이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동협력하고 있다.
우선 역삼동본당에서는 성당 내 각종 공간을 교육장소로 제공한다. 현재 교육.문화원 운영을 위해 전용강의실 4개와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강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본당 무용실, 성가대연습실, 컴퓨터실, 대·소강당 등의 사용을 배려하고 있다. 교통이 편리한 강남 도심에 대규모로 위치한 성당 입지도 큰 도움이 된다.
강좌의 기획과 수업운영은 서강대측에서 맡고 있으며 강사는 모두 교수 및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한다.
강좌는 크게 「영성교육」 「상담심리교육」 「외국어교육」 「교양교육」 「그리스도교 문화」 과정으로 구분된다.
특히 참가자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영성교육과정 등은 타 기관단체에서 접하기 어려운 강좌로 전례생활과 문화를 통합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구의 그리스도교 문화」 「연극을 통한 성서묵상」 등을 포함하는 「그리스도교 문화」 과정도 지식함양과 신앙성숙에 도움을 준다. 또 복잡다단해지는 사회변화에 따라 상담심리 과정이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무용과 명상음악을 통한 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성악」 「파워 스피치」 등도 인기가 높다.
각 강좌는 대부분 12주 과정으로 열리고 있으며 연간 평균 100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문화원 교학과장 안금란(안나)씨는 『수업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대형강좌 등은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지역주민들이 가장 필요로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더욱 저렴하고 보편화할 수 있는 과정도 적극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5년 봄학기 강좌는 3월 7일~5월 31일 열리며 접수는 3월 4일까지 가능하다.
※문의=(02)561-8003~4, church.catholic.or.kr/yok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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