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세계에 알리는 게 꿈”
각종 대회수상 등 문예실력 인정
장학금 일부 후배에 물려주기도
『부족한 저에게 이런 큰 상을 받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주님께서 주신 은덕을 저를 위해서만 쓰지않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2002년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정한 명예 대통령상인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부산 데레사여고 3학년 김은파(안토니아.부산 영주본당)양.
김은파양은 부산아태장애인경기대회(2002년) 개최기념 글짓기대회에서 입선하고 제9회 부산시 중고생 국어학력경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문예분야에서 뛰어났던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양은 평소 독실한 신앙생활로 모교에서도 이름나, 중학교시절부터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은 물론 힘겨운 고 3시절에도 매주 토요일 교목신부가 집전하는 미사에 빠져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해왔다.
부친의 사업실패로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장학금 중의 일부를, 후배를 위한 장학금으로 흔쾌히 기탁했다. 또한 김양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1등을 한번도 놓쳐본 적이 없으며 학교에 남아서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드는 등 꾸준히 노력한 결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전체 수석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부산 데레사여고 교장 박삼두 수녀는 『언니 김나리(플로렌시아)양도 데레사여고 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열심한 신자로서 모범을 보여 주었으며 현재 서울대 경제학과에 재학중』이라며 『상위권 성적의 학생들 중 모범적인 신자들이 많은 것은 가톨릭 학교답게 봉사정신을 길러주는 인성교육에 바탕을 둔 덕분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양은 『앞으로 우리말을 세계에 알리는 꿈을 갖고 있다』며 『주님께서는 늘 제 안에, 훌륭한 일꾼이 될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일깨워 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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