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는 주님께 나아가는 영적 여정”
『「순례영성」 강좌는 인간학적·신학적·영성적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교회가 살아왔던,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신앙의 표현인 성지순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게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달 8일, 교회내 최초로 「순례영성」이란 주제의 공개강좌를 개설하는 가톨릭교리신학원 원장 이기락 신부는 『성지순례는 그리스도교 초기부터 전통적인 회개와 속죄 방법 중 하나였다』며 『「순례영성」 강좌를 통해 순례가 단순한 여행이나 관광이 아닌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영적 여정임을 깨닫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신부는 『최근 경제 발전에 편승해 보다 깊고 밀도 높은 영성생활과 신앙의 원체험을 경험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성지순례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순례 사목에 대한 요구가 급증한 반면, 순례에 대한 신학적 관심과 이해가 크게 부족하다』며 강좌 개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이탈리아, 독일 등을 비롯한 유럽의 유서깊은 교구들은 그리스도교 초기부터 전통적인 회계와 속죄 방법 중의 하나인 성지순례를 영성적으로 돕기 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적극 후원하는 실정이다. 한국교회는 약 15년 전부터 성지순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미비한 상태다.
이와관련 이신부는 『이번 강좌는 순례의 본래 의미를 일깨워주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최초로 시도하는 공개강좌이기에 자부심을 갖고, 신학원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모든 분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모든 우리나라 성지에서 종사하는 성직자·수도자·평신도뿐만이 아닌 각종 성지순례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여행사 관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1학기 「순례영성」 강좌는 3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12강의로 이뤄지며 매주 화요일 오후 2~3시40분 혜화동성당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2만원. 강좌 종강 후 청강한 수강생을 대상으로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문의=(02)747-8501~5 가톨릭교리신학원 교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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