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유기농산물 범람으로 인해 어려움 가중 통일된 가격 체계로 극복”
‘가격결정위원회’ 구성해 경쟁력 확보
북녘 못자리용 비닐보내기 지속 전개
시장 개방과 상업적 유기농 확산 등으로 고조되고 있는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앙이 바탕이 된 생명공동체운동이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도시와 농촌 신자공동체간의 교류 확대를 통해 생명운동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가톨릭농민회(회장=정재돈)가 2월 24∼25일 1박2일간 청주시 내덕2동 청주교구연수원에서 개최한 제35차 대의원총회에서 나왔다.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농업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위기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명공동체운동의 질적인 심화와 함께 양적인 확대가 전제돼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활동가 양성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농민회가 충남 금산군 건천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명학교의 활용도를 높여 생명농업의 산실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유사 유기농산물」 범람으로 생명농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인식을 같이하고 전국 단위의 「가격결정위원회」를 통해 통일된 가격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민회는 생산자를 비롯해 소비자, 전국 상임위원회 등 3자가 1/3씩 참여하는 「가격결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농민회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상임대표=유영일 신부)가 제안한 통합 총회를 여는 방안을 결의하고 개최 방안은 상임위원회에 위임키로 했다.
아울러 농민회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식량안보 개념을 농업에 접목시켜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구축해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대의원들은 농민회 창립 40주년(2006년)과 분단 60주년을 맞아 남북 교류를 확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북녘 못자리용 비닐보내기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대의원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농촌문제의 유일한 대안은 도.농공동체 운동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도시 신자들을 기반으로 한 본당 생활공동체 활성화에 매진하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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