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순명으로 100주년 향한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성모님의 군사로서 하느님의 복음 말씀을 이웃에게 증거해온 원주교구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이 성모님의 겸손과 순명 정신을 갖춰 100주년을 향해 새로운 각오로 새 출발할 것을 다짐하는 장을 마련했다.
평신도 사도직 수행의 제일선을 담당해온 원주교구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단장=윤봉옥, 지도=장석윤 신부)는 3월 1일 오전 10시 충북 제천시 실내체육관에서 「레지오 마리애 50주년 기념 신앙대회」를 개최했다.
교구 설정 40주년 기념 일환이기도 한 이번 행사는 「하나되게 하소서」(요한 17, 21)를 주제로 교구장 김지석 주교와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 부단장인 최신옥(젤마나)씨의 기도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춘천교구 김현준 신부(죽림동본당 주임)의 특강, 제천·삼척·원주 꼬미시움 연합 단원 한마당 공연 등의 식전행사, 축하 기념 미사, 경축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교구장 김지석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성모님은 인류구원사업의 가장 위대한 협조자이며 평신도 사도직 수행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시는 분』이라며 『성모님의 군사로서 레지오 활동을 충실히 해 하느님 찬미의 밑거름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 지도신부인 장석윤 신부는 대회사에서 『원주교구 50주년 잔치의 서막을 연 오늘 행사는 지난 반세기를 반성하는 자리』라고 밝히고 『이 신앙대회를 전환점으로 성모님의 정신으로 무장해 하느님께 영광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어 펼쳐진 경축행사에서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팽종섭 단장은축사를 통해 『50주년은 심기일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단원들이 바치는 로사리오 기도의 향기가 원주교구의 산천을 수놓아 교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성모 군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사에서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해온 신·구약 성서 필사본과 꽃다발, 헌시 등을 봉헌했다. 아울러 최초 쁘레시디움 단장인 김재옥(바오로)씨 등 공로자 3명과 선교우수자 4명, 40년 이상 근속자 31명에 대한 수여식도 마련됐다. 또 100주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선언하는 「우리의 결의」를 낭독했다.
원주교구 레지오 마리애는 1955년 3월 원동성당 양대석 신부의 지시로 천주성총의 모친 쁘레시디움을 설립, 11명의 신자들이 모여 첫 주회를 가진 후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현재 원주교구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로 발전해 꼬미시움 3개, 꾸리아 47개, 쁘레시디움 526개 등이 있으며 행동단원 4700여명과 협조단원 3800여명이 활동하는 거대한 성모님의 군대로 성장했다.
사진설명
▶원주교구 레지오 마리애 50주년 기념 신앙대회에서 사제단과 기수단이 각각 성모상과 단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레지오 단원들이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해온 신.구약 성서 필사본을 봉헌하고 있다.
▶교구장 김지석 주교가 초대 꼬미시움 단장 김정하(요한)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사도의 모후 꼬미시움 박금련(엘리사벳.51)씨와 김문성(루도비코.40)씨가 「우리의 결의」를 낭독하고 있다.
▶치명자의 모후 꼬미시움 단원들이 식전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다.
기사입력일 : 200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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