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는 복음화에 필수”
【바티칸=외신종합】 복음 선포에 있어서 현대 사회의 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적인 소명이라는 요청이 재확인되고 있다.
교황청이 주최하는 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주교와 사목자, 전문가들은 현대 사회에서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현대교회의 필수적인 소명이라는데 공감했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주최, 2월 24∼25일 이틀 동안 바티칸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 「교회와 미디어: 무한한 미래」에서 교황청립 살라만카 대학교 전 학장인 제랄도 파스토 신부는 『미디어를 통한 복음화는 현대 교회에 필수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라렛 수도회 소속 선교사인 파스토 신부는 특히 『이론적인 면에서 교회는 이미 현대 미디어가 복음화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실제로 교회 안에서 이러한 필요성은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많은 교구에서 대언론 홍보 활동은 매우 미흡하고, 교구나 주교회의의 대언론 홍보 준비는 부족하고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미 새로운 미디어 문화에 동화돼 있는 현대세계 안에서 교회는 자신의 메시지가 단지 신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교회는 더 이상 미디어에 둔감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의 주간지 르 포인트(Le Point)의 편집장인 프란츠-올리버 기스버트는 『교회는 미디어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가톨릭 교회가 언론과 대중매체에 보다 열린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스버트는 『미디어는 교회에 무엇을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대답하고 『교회는 미디어를 두려워해서도 안되고, 미디어에 아무런 감출 것도 없다』며 『복음 진리를 세상에 선포하는데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미국 델라웨어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언론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특히 『교회는 언론의 관심 대상이 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러한 현상은 매우 좋은 조짐』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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