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바오로 미디어
예수 수난은 많은 작곡가들의 주제가 되어왔다. 수많은 작품 중 단연 종교음악의 최고로 꼽히는 것은 바흐(J.S Bach)의 「마태수난곡」이다.
성바오로 미디어는 사순절을 맞아 인류가 남긴 최고의 음악유산인 「마태수난곡」 음반을 새로 발매했다.
이 음반은 1939년 지휘자 멩겔베르크에 의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부활 전 주일에 펼쳐진 연주실황을 담은 명반이다. 실황음반은 당시 관습대로 실제 내용의 약 3/4이 생략돼있으며 지루한 부분을 삭제하고 주요 부분들의 연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대형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내뿜는 느리고 깊이있는 템포, 슬픔에 몸부림치는 듯한 루바토(템포를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와 현의 포르타멘토(음을 건너뛰어 목적음을 내는 연주법), 특히 예수의 죽음 앞에 터지는 비탄과 통곡의 아리아는 깊은 감동의 전율을 남긴다.
「마태수난곡」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까지의 수난과정을 묘사한 오라토리오 형식의 극음악으로 전체 2부 78곡으로 이뤄져있다. 텍스트는 마태오 복음과 시인 피칸더(D.H.Henrich)의 종교시와 성가에 근간을 두고 있으며 아리아와 합창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탁월한 작곡기법이 돋보이는 걸작이다. <성바오로/3CD 2만8000원/3MC 1만2000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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