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사업으로 한국 교회에 큰 도움되길”
『한국 교회와의 짧은 인연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과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신 신자분들과 교구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린이 보호 사업 및 청소년 사업을 통해 한국 교회와 사회에 더욱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난 3월 7일 한국 본원 방문차 내한한 성가정의 카푸친 수녀회 총원장 쥴리아 아페스테끼아(Julia Apestequia) 수녀는 『한국 교회 신자들의 깊은 신심과 투철한 봉사 정신 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불우한 이들과 연대하려는 노력도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성가정의 카푸친 수녀회는 루이스 아미고에 의해 1885년 창설된 수도회로 한국에는 지난 1996년 진출, 부천과 전주에서 각각 어린이집 청소년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 가치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한국 사회안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봉사하며, 교육을 통하여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수녀회 정신은 더욱 막중한 소명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밝힌 쥴리아 수녀는 『전체 수도회 입장에서도 가족의 가치를 살리고 청소년 어린이를 돕는 일은 어느 나라에서건 우선적인 수도회 사업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종교간 대화 노력이 활발한 곳으로서, 또 아시아 복음화의 거점으로서 수도회에 특별한 도전이 되는 지역』이라고 말한 쥴리아 수녀는 『한국에 있는 회원들에게 계속해서 한국 사람들을 사랑하고 사도직 수행에 열과 성의를 다하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쥴리아 수녀는 전주 그룹홈 등을 둘러본 후 회원들과의 만남 시간을 갖고 15일 출국했다. 지난해 8월 총원장에 선출된 쥴리아 수녀는 스페인 팜플로 출신으로 수도회 양성장, 부총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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