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성매매자활지원사업 펼치기로
교회가 운영하는 또 하나의 성매매 피해여성 쉼터가 보금자리를 틀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너른쉼터」(소장=김현정 소화데레사, 지도=서유석 신부) 개소식이 3월 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원효로 1가 현지에서 열렸다.
이날 축복식에는 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 사무국장 김용태 신부, 쉼터 지도 서유석 신부, 메리놀수녀회 수도자 등 교회관계자와 여성부 및 서울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너른쉼터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의 성매매방지종합대책인 「다시 함께 프로젝트」에 공모, 용산지역 쉼터 위탁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2층 가정집을 마련한 너른 쉼터에서는 상담직원 5명과 성매매 피해여성 10여명이 생활하게 된다.
쉼터는 앞으로 주거서비스, 학력인증교육 및 사회체험교육, 의료.생활.법률.전업 관련 상담, 여성 인권향상과 성매매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대활동과 더불어 특화사업으로 탈성매매자활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1985년 개원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성매매 피해여성들을 위한 국내 첫 쉼터 막달레나의 집과의 연계활동도 활발할 것으로 보여 향후 교회의 성매매 피해여성들을 위한 사목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너른쉼터 소장 김현정씨는 지난 20년간 막달레나의 집에서 성매매피해여성들을 위해 헌신해온 이옥정(콘세크라타)씨의 대녀다.
한편 이날 개소식 격려사에서 김용태 신부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피해여성들을 위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이들 여성들이 잊혀 지고 사회로부터 버려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20년간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한 여성들에게 끊임없이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고 오늘 또 이렇게 새로운 쉼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지원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02)6408-2005 너른쉼터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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