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간 열악한 공소 선교 위해 헌신
40년이 넘도록 광주대교구 공소를 위해 몸바쳐온 평신도 선교사를 위한 은퇴미사가 3월 18일 교구청 경당에서 거행됐다.
이날 주인공은 55년동안 봉직한 박공훈(요셉.77) 선교사를 비롯해 김감철(안드레아.71, 40년 봉직), 박균홍(보나벤투라.68, 44년 봉직) 선교사 등 3명. 이들은 모두 젊은 시절부터 열악한 공소에서 사제를 대신해 주님사업을 위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선교활동을 펼쳐 온 사람들이다.
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주례로 열린 이날 은퇴미사에는 공소신자를 비롯한 후배 선교사들이 대거 참여, 은퇴한 선배들을 위해 축가를 불러주는 등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렸다.
최창무 대주교는 미사강론을 통해 『평생을 선교사로 산다는 것은 진리이신 하느님의 말씀을 위해 모든 걸 바친 봉헌된 삶』이라며 『앞으로도 세상의 복음화를 위해 주님의 사명을 선포하는 선교사의 선봉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박공훈 선교사는 『주님의 종으로서 그동안 복음선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위에서 기도와 후원을 해준 은인들 덕분이었다』며 『특별히 이 자리를 빌어 선교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를 잘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현재 광주대교구에는 25개 공소에서 30명의 선교사(성직자 1명, 수도자 10명, 평신자 19명)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부터는 교구 자체적으로 각 공소에 파견될 평신도 선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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