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간 전주교구서 헌신
1961년 입국해 44년간 전주교구에서 사목활동을 해 왔으며 특히 33년간 교구장 비서신부로 봉직해 온 벨기에 출신 배영근 신부의 퇴임미사가 3월 19일 전주 가톨릭센터 강당에서 봉헌됐다.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지정환.윤에릭 신부 등 동료사제와 배신부가 유일하게 7년간 주임으로 사목한 바 있는 전주교구 고창본당 신자 및 평협임원, 여성연합회 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병호 주교는 강론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이곳에 뼈를 묻을 각오로 목숨을 걸고 오시어 쉽지 않은 교구장 비서 일만 30여 년을 넘게 해 오신 신부님의 노고에 무엇보다도 깊이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점을 생각해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거창하게 퇴임행사를 치루고 싶었는데 신부님께서 극구 사양하셔서 이렇게 조촐한 자리가 되었다』고 아쉬워했다.
배신부는 『그 동안 제가 한 일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받았다』며 『공식적으로는 퇴임을 하지만 힘이 있는 한 앞으로도 늘 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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