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아줌마 환영합니다”
“선교사들 노력으로 한국과 더욱 친밀”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3월 21~25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매리 매컬리스(Mary McAleese) 아일랜드 대통령이 방한 기간 중 21일과 24일 제주 성이시돌 피정 센터 및 서울 성골롬반외방선교회 본부에서 성골롬반 외방선교회, 수녀회 회원을 비롯 국내에서 활동중인 아일랜드 선교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3월 21일 제주 도착과 함께 첫 방문지로 성 이시돌 피정센터에 도착한 매리 메컬리스 대통령은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및 성 이시돌 피정센터 지도 임피제 신부 등 관계자들의 환영을 받았으며 임피제 신부의 활동 소개 등이 포함된 환영식 후 이시돌 목장, 이시돌 요양원, 글라라 수녀원 등을 방문했다.
환영식에서 강우일 주교는 『방문의 첫걸음으로 이시돌 피정센터를 설립한 임피제 신부를 택하신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임신부님은 가톨릭 신자를 떠나서 제주 도민 모두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해 아일랜드는 제주도민들에게 더 이상 외국이 아닌 매우 가까운 형제 자매의 나라로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서울 돈암동 성골롬반외방선교회 본부를 찾은 매리 매컬리스 대통령은 20여명의 아일랜드 선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 지부장 민디오니시오 신부 주례로 성목요일 주님만찬 저녁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 열린 다과회에서 매컬리스 대통령은 『진정한 마음과 사랑으로 봉사해온 선교사 여러분들은 한국 사회안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훌륭한 아일랜드 외교관의 역할이었음을 확신하다』고 말하고 『선교 활동을 통해 한국인들은 아일랜드 사람들과 아일랜드 문화.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보다 가까운 나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1997년 46세 나이로 아일랜드의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된 매컬리스 대통령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묵상 기도를 할만큼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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