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의식 증진위한 교육 절실”
『생명은 모든 국민이 존중해야 하고, 따라서 생명윤리의식을 증진하기 위한 교육이 절실합니다. 모든 활동이 생명윤리 및 안전을 확보하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4월 7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이동익 신부는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해 『생명과학의 발전은 생명윤리를 존중하는 가운데 이뤄져야한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특히 이신부는 위원 위촉과 관련해 『현 위원의 1/3이 정부 장관일 뿐 아니라 민간 위원 대다수가 의사와 법학자들로 순수 윤리학자가 부족한 것이 무엇보다 아쉽다』고 밝혔다. 실제 정부가 위촉한 위원 중에 순수윤리학자는 이동익 신부 한명 뿐이다. 종교인으로서도 이동익 신부가 유일한 위원이다.
현재 가장 시급히 심의해야하는 당면 과제들에 대해 이신부는 『생명윤리법 발효 이후 많은 예산이 몇몇 불치.난치병 치료 연구에 지나치게 집중돼 더욱 적은 지원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타환자들의 생명까지 소외되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법 시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교회의 가장 근본적인 가르침인 생명수호를 위해 교회 최고 결정권자에서부터 전신자들이 생명존중의식을 갖추고 관심과 지원을 모아야 합니다』
이신부는 『현재 교회 안에서도 생명과 관련한 각종 폐해를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무관심한 경우가 만연하다』며 『지각있는 평신도 인재가 극히 적고,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도 턱없이 부족한 데 대해 깊은 반성과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신부는 『일반 언론들에 의해 죽음의 문화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명문화에 투신할 수 있는 뒷받침을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각 교구별로 생명 관련 전담 부서를 두고 각종 사안에 대해 공동노력을 펼칠 수 있는 체계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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