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간 에이즈 환자 등 보살펴
30여년간 성매매 여성들과 에이즈 환자 등 소외계층들을 돌보며 헌신해 온 아일랜드 출신 고명은(커즌스 매리 앨리스.64.성 골롬반 외방 선교 수녀회) 수녀가 4월 7일 열린 제33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영국에서 간호사 교육을 받고 한국으로 파견된 고수녀는 전남 목포 성골롬반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특히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들을 돌보는 일에 앞장섰다.
1978년 성매매여성들을 위한 「사마리아의 집」을 설립했고 1997년에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에이즈 환자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작은빛 공동체」를 열어 쉼터를 마련해줬다.
특히 고수녀는 에이즈 환자들이 임종할 때 시신을 거두는 일을 도맡아 하며, 5년째 이들을 위한 합동위령제도 지내고 있다. 현재 고수녀는 얼마전부터 여성 에이즈 감염자들의 쉼터인 「새빛공동체」를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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